물류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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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작업을 위한 협동 로봇
채준재 한국항공대학교 교수
협동(협업)로봇
최근의 로봇을 활용한 작업의 범위는 매우 넓고 점점 더 그 영역이 확장 되고 있다. 완전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쉬임없이 일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AI의 도입과 함께 작업자의 업무영역에 조금 더 발을 들이고 있다. 특히 물류영역에서의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그림1. 아태지역 물류로봇 시장규모
(https://www.fortunebusinessinsights.com/logistics-robots-market-102923 )
협동로봇이라 함은 두가지를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로봇끼리의 협동을 의미할 수 있고 또는 사람을 도와 작업할 수 있도록 한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전자는 사람의 개입없이 각 로봇이  설계된 기능에 집중하여 확장된 작업을 수행하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고 같은 기능을 하면서도 크기 또는 형태에 있어서의 작업가능성을 높이기도 한다.(예: 2대의 AMR을 연결하여 한대로 이송이 어려운 형태의 화물 이송)
작업자를 돕는 로봇과의 협동(또는 협업)은 각자의 장점에 집중할 때 최대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영국의 온라인 식료유통기업 오카도는 세컨드핸즈(Secondhands)라는 로봇을 개발하였는데 이는 물류창고에서 사람을 도와 다양한 물류업무를 처리하도록 개발되었다. 사람의 보조역할을 위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데 이름이 말해 주듯 손을 보태 보조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마존의 키바(KIVA) 처럼 창고에서 신속하게 물건을 이송하도록 설계한 것과는 다르다. 
그림2. 협업로봇(보스톤다이나믹스)
(물류신문(보스톤다이나믹스 유튜브캡쳐) http://www.irobot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19847)
그림3. 로봇-사람간 협업(세컨핸즈)
(세컨핸즈 유튜브 캡쳐: https://secondhands.eu/index.html@p=85.html)
물류분야에서 협동로봇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나누게 되면 많은 종류가 있겠지만 단순히 사전에 작업에 대한 순서를 알리고 피킹을 위한 위치, 물량 등을 안내하는 리더(Leader)의 역할을 하는 것과 세컨드핸즈처럼 순전히 보조(Supporter)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딩을 하거나 서포팅을 할 때 작업자와 같은 작업공간에서 일할 수 있어야 협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고 이는 단순히 작업의 편리성 외에 안전 및 이에 관련된 많은 이슈가 제기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엄격한 영역관리로 작업공간을 최대한 분리할 수 있지만 보다 적극적인 의미에서의 협업이 되려면 작업공간의 공유는 피할 수 없는 사항이다. 
협업의 구성
물류작업 환경에 로봇을 도입하는 것은 시설의 레이아웃이나 또는 구조변경을 최소화 하면서 생산성 측면을 고려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전 자동화 시설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유연성을 갖는다는 것인데 그럼에도 사람이 갖는 유연성(또는 융통성)에 비하면 아직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하겠다. 로봇과 사람의 특성에 있어서 생산성을 비교 하자면 사람이 로봇의 생산성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 하겠지만 설계된 기능 이외의 역할 있어서는 작업자의 융통성을 로봇이 따라갈 수 없을 것이다. 이는 AI의 수준이 매우 발전한 단계가 와서 작업자 수준의 의사결정 기능을 하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다만 비용에 있어서 작업자의 인건비 자체의 비교보다는 안전 및 사람의 가치에 따른 고비용을 감안하여 자동화 수준을 결정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따라서 협업에 있어서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러한 능력 차이에 대한 고려를 해야 할 것이다. 
시사점
같은 작업공간에 로봇과 함께 작업하는 것이 매우 일반화 되어 가고 있다. 안전과 같은 이슈가 있음에도 점점 더 많은 공간에 대한 공유가 가능함을 보여 주고 있다. 이전에 지게차가 창고내 이송에 많은 관여를 할 때 나타났던 안전에 대한 이슈가 모바일로봇 도입으로 인해 가중된다기보다는 감소한다는 편이 더 맞을 듯 하다. 다만 최근 매우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로 봤을 때 로봇의 특징적 장점을 잘 파악하여 도입하는 것이 그 효과를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안전을 위해 속도를 양보해야 할 수 있고 이는 빠르게 처리해야 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썩 흡족한 솔루션이 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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