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L, Locus Robotics의 물류 로봇 1,000대 구매 발표

e-commerce 및 도심 내 온디맨드 서비스 (고객 요청에 따라 즉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모델)가 활발해짐에 따라 물류 산업에서 로봇 활용이 확대되고 있음

Amazon의 경우 미국 내 풀필먼트 센터에 20만대 이상의 로봇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 [1]

물류 로봇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를 늘려가고 있는 Amazon 및 Walmart와 같은 유통 기업과 달리 물류 산업에서의 물류 로봇 도입은 기대보다 더딘 것이 현실임

-  유통기업의 경우 필요에 따라 즉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적자를 감내할 수 있으나, 물류기업의 경우 대규모 투자 이후 고객사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적자를 감내하기 어려움

-  특히 물류로봇과 같이 첨단 기술의 경우 표준화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에 따른 불확실성이 높고 산업별 기업별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로봇을 업체별로 맞춤형으로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임

-  이에 따라 유통기업은 자사에 적합한 물류로봇을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기존 제품을 빠르게 커스터마이징하며 테스트할 수 있으나, 물류 기업의 경우 시장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이 일반적임

세계 최대의 물류기업인 DHL은 물류 로봇 도입에 대해 오랜 기간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 파트너인 Locus Robotics의 AGV (Automated Guided Vehicle) 로봇 1,000대를 구매한다고 발표 [1]

-  2018년 말 DHL은 북미 지역의 350개 시설에 3억달러 수준의 물류 로봇 및 자동화 투자 계획을 밝힌바 있으며, 2017년부터 Locus Robotics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음

-  현재 2곳의 시설에서 Locus Robotics의 물류 로봇을 테스트하고 있으며, 이번 1,000대의 추가 구매를 통해 12곳으로 늘려나갈 것으로 예상됨

-  DHL의 타 분야 투자에 비해 아주 작은 부분에 불과한 수준이나 물류 로봇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음

DHL에 따르면 Locus Robotics의 로봇 파일럿 테스트에서 풀필먼트 서비스 생산성이 80% 이상 향상된 것으로 분석되었음

-  확장을 통해 타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여 추가적인 파일럿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음

유통 산업 대비 물류 산업에서의 물류 로봇 도입은 상대적으로 느린 상황이지만, 물류 로봇의 유연성 및 생산성, 물류센터 내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물류 로봇 도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