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이동, 복잡하게 꼬인 ‘출판공급사슬’

작성자 : CLO 김정현 기자 / LoTIS 2017.09.25 게시

2007년, 국내 출판시장에서 인터넷서점 점유율이 처음으로 20% 선을 돌파했다. 이제는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책을 구매하는 것이 더 익숙해졌다.



그렇다면 온라인으로 주문한 책은 어떤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며 어떤 경로를 거쳐 집까지 도달하는 것일까?



도서 공급사슬에는 수많은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책의 저자, 편집자, 출판사, 디자이너, 인쇄·제본사, 도매상, 배본사, 물류창고업자, 택배사, 택배기사 등이 바로 그들이다.



구체적인 공급사슬의 흐름을 살펴보자. 처음 인쇄소에서 출간된 책은 출판사로 보내진다. 책은 출판사에서 곧바로 대형서점으로 이동(직거래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유통·물류업체를 거쳐 서점에 도착한다. 최근에는 대형 출판사와 대형 서점 간 직거래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서점과 수만 개에 이르는 출판사가 개별적으로 계약을 맺기는 어렵기 때문에 중간에서 ‘도매상(관계에 따라 총판이라고도 함)’이 출판사와 서점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한다. 총판은 크게 수도권과 지방으로 분류되며 대표적으로 북센, 송인서적(현재 부도 상태), 부산한성, 북플러스 등이 있다.



배송은 도매상이 직접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배본사(물류업체)가 담당한다. 배본사가 책을 온라인서점, 지역서점, 대형서점 등으로 전달하는 것이다. 배본사는 물류센터에 책을 보관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출판사와 서점 직거래 시에도 배본사가 물류를 대행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대표적인 수도권 배본사로는 날개(황금, 드림), 고려출판물류, 수레사, 한강물류 등이 있으며 지방 배본사로는 드림날개, 북뱅크, 협진 등이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책은 인터넷 서점과 교보문고,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와 같은 소매점에 도착한다. 독자가 책을 접하기까지 수많은 플레이어가 관여하는 것이다. 이는 곧 비용이 된다. 즉, 출판사에서 서점에 이르는 중간과정에서 상당한 유통물류비가 추가되고, 이는 독자가 책을 구매하는 가격에 반영된다. 결국 소비자가 지불한 유통물류비에 추가된 비용을 지불하고 도서를 구매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1. ▲ 한국의 서적 주요 유통경로

한국출판인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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