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택배거점은 어디

작성자 : CLO 김정현 기자 / LoTIS 2017.07.10 게시

택배를 보내기 위해 우체국을 찾아야 했던 때가 있다. 우체국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몇십 분, 몇 시간까지도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근처 편의점에서 쉽게 택배를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이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1인 가구 급증에 기인한다. 칸타월드패널의 ‘소비재 이커머스 시장의 미래(Future of E-commerce in FMCG)’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최근 1년간 약 35.1%의 성장률(2016년 6월 기준)을 기록했다. 한편 우리나라의 1인 가구 비율은 대략 1/3 정도로 추산된다. 통계청에서 집계한 ‘가구유형별 추계가구 자료’에 따르면 2035년까지 서울시 1인 가구 숫자는 126만 4,976세대로 증가할 전망이며, 이는 2010년(85만 4,849 세대)에 비해 48% 증가한 수치이다.

결국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택배 물동량이 늘고, 1인 및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객이 택배기사를 직접 만나 택배를 수령하는 일이 줆에 따라, 전국 각지의 편의점이 새로운 ‘택배 거점’으로 각광받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는 편의점뿐 아니라 카페, 휴대폰 대리점 등에서도 택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택배 거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물류 서비스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물류거점 편의점이 진화한다

우선 편의점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의점택배 서비스가 등장한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1년 585만 건이던 편의점택배 물동량은 2014년 1,029만 건으로, 2015년 다시 1,237만 건으로 증가했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 분포된 편의점 중 90% 이상이 택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의점택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는 ‘택배 발송 업무’와 ‘택배 픽업’이 있다.

이제 편의점에서 택배를 보내는 것은 낯설지 않은 일이다. 편의점에 설치된 포스트박스 기계에 주소와 물건 정보를 입력한 뒤 송장을 출력해 상품에 붙이면 간단히 택배를 보낼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택배 발송이 자동화됐던 것은 아니다. 서비스 초기에는 점장이나 직원이 물건의 무게를 측정하고 수기로 송장을 적어서 택배를 발송해야 했다. 하지만 이후 택배 기계가 편의점이 설치되면서 택배 발송 서비스가 자동화되었다.

택배 발송 서비스는 점차 진화하고 있다. 우체국과 차별화된 다양한 서비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는 CVSnet이 운영하는 편의점택배 포스트박스가 퀵업체인 ㈜핫라인퀵과 손잡고 시작한 ‘당일택배’ 서비스가 있다. 당일택배 서비스는 GS25에서 올해 4월부터 이용 가능하며, GS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고객 주문 시점부터 4시간에서 최대 7시간만에 배송을 완료한다.

한편 편의점 택배 수령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가령 편의점에 설치된 무인보관함은 1인 거주자 등 직접 택배 수령이 힘든 고객을 위해 마련되었고,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GS리테일은 작년 이베이코리아와 협력해 무인안심택배함 ‘스마일박스’ 서비스를 론칭했으며, BGF리테일 역시 작년 1월부터 무인택배보관함 서비스를 도입했다.

뿐만 아니라 편의점 점원이 직접 택배를 맡아 보관해두었다가,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 GS리테일은 올해 4월 GS홈쇼핑과 함께 점원이 택배를 전달하는 ‘편의점 픽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에서 상품을 주문한 고객은 집 근처 GS25 점포에서 이를 수령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물류 거점들

편의점택배 서비스의 진화와 더불어, 편의점 이외의 다양한 장소가 물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집 근처에 한 두 개씩은 꼭 있는 카페와 음식점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이러한 장소를 활용한 물류 서비스도 등장했다.

‘우리동네 택배방’은 집 근처의 점포를 택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렌탈 및 대행 서비스 전문 스타트업인 오렌지가든은 몇 개월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쳐 올해 4월에 우리동네 택배방 서비스를 정식으로 시작했다.

편의점에서는 편의점과 계약한 이커머스 업체에서 주문한 물건만 받아볼 수 있다. 예를 들어 CU에서는 CU와 계약을 체결한 티몬과 11번가에서 주문한 상품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반해 우리동네 택배방은 어떤 온라인 업체에서 주문했는지와 관계없이 모든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택배방에서 받아볼 수 있다. 즉 우리동네 택배방에 등록된 모든 가맹점이 택배 거점의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동네 택배방을 이용하는 고객은 자택과 회사 인근의 제휴 상점(택배방)에서 택배 수령 및 보관, 반품 등의 택배 업무를 볼 수 있다. 향후 발송 서비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권정근 오렌지가든 대표는 “온라인 레고(Lego) 대여 서비스인 레츠고를 운영하면서 많은 고객들이 택배 수령 및 반품을 할 때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우리동네 택배방’서비스를 론칭했다”며 “최근 증가하는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의 경우 부재 시 택배수령이 문제가 되는데, 특히 고가 물건의 분실 및 도난 피해가 크다. 오렌지가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택배 업무 대행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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