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1일 중국 국무원(国务院)이 ‘콜드체인 물류발전이 이끄는 식품안전 보장과 소비 촉진에 대한 의견(关于加快发展冷链物流保障食品安全促进消费升级的意见)’(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 차원의 콜드체인 산업 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2010년 ‘농산품 콜드체인 발전계획(农产品冷链物流发展规划)’을 발표한 이래, 각 지역을 대상으로 농산물 부문의 콜드체인 정책을 시행해 비교적 빠른 성장을 이룩해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展改革委员会)(이하 ‘국가발전개혁위’)에 따르면, 2015년 중국의 과일·야채, 육류, 수산물 품목에서 콜드체인 유통률은 각각 22%, 34%, 41%이며, 냉장 수송률 역시 각각 35%, 57%, 69%를 기록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콜드체인 위원회(中物联冷链委) 역시 올해 중국 콜드체인 물류시장의 규모가 4,700억 위안(한화 약 76조 8,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콜드체인 물류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대량의 자본이 시장으로 흘러들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로 신선식품 전자상거래를 대상으로 콜드체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우예공급망(九曳供应链)은 2억 달러의 융자를 유치해서, 올해 현재까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유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콜드체인 물류 시장이 장밋빛인 것만은 아니다. 중국물류업협회(中国物流行业协会)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제3자 콜드체인 물류업체의 수익률은 평균적으로 3~5%에 그친다. 콜드체인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드는 비용은 높은 반면, 콜드체인 물류의 자원 공유(Resource Sharing) 정도는 낮기 때문이다.
최근 윈만만(运满满), 카싱톈시아(卡行天下), 후이통톈(汇通天)과 같은 일반 화물 운송을 중개하는 대형 플랫폼이 콜드체인 물류시장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긴 하지만, 이들 역시 높은 수익률을 낸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 대부분이 보조금 정책을 시행하고 있고, 투자에 기대하는 정도가 높기 때문이다. 시장 규모에 비해 낮은 수익률 때문에 투자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이뤄질지도 의구심이 든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는 ‘의견’에 따라 관련 부서에 전담 기구를 설치하고, 자국 콜드체인 업계가 가진 문제에 대한 해소 방안을 마련해 구체적인 정책을 마련·시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