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훼 구매대행부터 회계관리까지 ‘꽃팜’
작성자 : 비욘드엑스 대표 에디터 김철민 / LoTIS 2020.10.13 게시“꽃팜을 통해 어느 지역, 어느 시간에서나 꽃을 구매할 수 있게 됐으며, 그간 현금 거래가 위주여서 수기 영수증을 이용했던 판매자들도 온라인을 통해 관리할 수 있게 됐다.” - 김성수 꽃팜 대표
- 고속터미널이나 양재동에 가면 생각나는 곳이 꽃 시장임. 그러나 꽃 전문가가 아니면 어떤 꽃을 얼마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할지 모를 때가 많음. 꽃 명칭이나 가격이 대개 공개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나온 스타트업이 ‘꽃팜’임 - 그동안 꽃 도매시장은 꽃 가격에 대한 정보가 없고 꽃을 직접 들고 다니며 구매해야 하는데다가 구매 영수증도 수기로 작성한 간이 영수증이어서 구매 과정이 비효율적이었지만 꽃팜은 꽃 도매시장을 온라인에 담았음. 꽃집은 구매부터 배송, 정산까지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임 - 주문과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점도 강점임. 꽃팜은 자체 개발한 화훼 전용 ERP(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를 통해 재고와 가격을 관리하기 때문임. 또 냉장 시설을 통해 관리하고 유통하고 있어 꽃의 수명과 품질을 높이고 있음 - 꽃팜은 부산지역에 화훼 물류 거점과 화훼 데이터를 연구하는 데이터 마이닝 센터를 운영하고 있음. 이를 통해 화훼 수요량 및 경매가 예측 모델을 연구하고 있으며 추후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임 - 전통적인 유통 거래 구조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고 있는 꽃팜의 김성수 대표를 만남
꽃팜은 어떤 회사인가?
- 꽃팜은 소매점인 꽃집을 대상으로 한 온/오프라인 꽃 도매 플랫폼임. B2B를 기반으로 업계 최초로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음. 또한 꽃의 정확한 정보와 도매 가격을 제공하고 냉장 물류거점을 통한 배송 서비스도 진행하고 있음. 배송 일정도 소매점에서 결정할 수 있고, 꽃팜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더라도 온라인으로 구매한 것과 동일하게 전자 영수증이 발급되는 점은 장점임. 정리하면, 꽃집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이 아주 편리하게 쓸 수 있는 기본 서비스들을 갖추고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할 수 있음
혁신의 대상으로 화훼 유통시장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
- 부산에서 온라인 플라워샵을 운영한 경험이 있음. 꽃 도매시장을 자주 방문하다보니 그 과정에서 불편한 점이 눈에 띄었음. 먼저, 꽃 도매시장은 대도시와 광역시 위주로 단 7곳(서울, 인천, 대전, 청주, 대구, 광주, 부산)에 존재한다. 타 지역에서 꽃집을 운영할 경우 이동 시간에 대한 기회비용이 큼. 게다가 꽃을 수급하기 위해 한 달에 최소 3번은 시장을 가야 하는데, 이 시장이 새벽에 운영됨. 일명 피크 타임(Pick time)이 오전 12시부터 6시 정도임. 졸린 눈을 비벼가며 시장을 돌아다니다 알아차린 것이 있는데, 바로 꽃의 이름과 가격 같은 정보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것임. 무거운 꽃을 짊어지고 찾아 다니는 시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었음 - 정산도 불편했음. 시장의 95%가 수기 영수증을 사용하기 때문인데, 매월 영수증을 모아 직접 정산하고 도매 매장에 찾아가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을 요청해야 함. 체감하는 불편함이 한두 개씩 쌓이면서 이를 IT 기술로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음. 꽃팜 창업을 시도하게 된 이유임
그림1.
꽃팜의 플랫폼 운영 구조는?
- 꽃집은 대부분 한두 명의 적은 인원으로 운영됨. 따라서 시간과 비용에 대한 페인 포인트(Pain point)는 존재할 수밖에 없음. 기존에는 꽃을 구매하기 위해 월, 수, 금 꽃 시장이 열리는 때에 상인이 부르는 가격으로 꽃을 구매했음. 하지만 꽃팜에서는 구매 과정에서 시간을 절약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꽃을 살 수 있음 - 구매부터 배송, 정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기 때문임. 우선 꽃집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을 통해 주문이 가능함. 플랫폼에서 꽃의 이름과 가격은 물론 시세 변동 추이까지 확인할 수 있고, 희망하는 배송 날짜를 선택하면 해당 날짜에 꽃집까지 신선하게 배송해줌. 정산의 번거로움도 없앴음. 일별, 월별 구매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고 전자세금계산서 발행까지 일률적으로 간편하게 진행하고 있음
소매점이 아닌 도매상 입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는 무엇인가?
구매의 편리성 측면에서 꽃팜은 소매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그 외에도 기존 꽃 도매상과 달리 두 가지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음 - 첫 번째로 꽃팜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서비스 모두 하나의 솔루션으로 관리하고 있음. 자체 개발한 화훼 전용 ERP시스템, ‘WEB POS(웹 포스)’가 그것임. 이 시스템으로 재고, 매출, 매입, 고객, 전자계산서 등을 한 번에 관리하고 있음. 웹 포스는 무엇보다 재고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음.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면서 재고를 관리하지 못하면 자연히 주문과 가격 책정에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음. 꽃은 품종과 색이 매우 다양하고 상대적으로 유효기간이 짧아 재고 관리가 어려움. 예를 들어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꽃도 품종과 각각의 색을 포함한다면 그 종류는 수백 가지가 넘음. 하지만 꽃팜은 자체 개발한 웹 포스로 재고를 관리하고 있어서 변동성이 심한 부분을 수월하게 다룰 수 있음 - 두 번째 차이점은 신선한 품질관리임. 꽃의 수명을 알고 신선하게 품질을 관리하기 위해 온/습도 확인에 철저히 집중하고 있음. 꽃팜의 물류거점에는 냉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음. 이곳에서 화훼 경매 및 도매업을 20년 이상 영위한 전문가의 지도 하에 꽃의 품질 관리가 이루어짐. 또한 냉장 탑차를 통해 습식 물류를 하고 있음. 기존에는 박스에 꽃을 눌러 담아 트럭으로 건식 운반되는 방식임. 하지만 꽃팜은 물류 거점에 도착하기까지 냉장 탑차를 통해 운송하고 있으며 냉장 배송도 일부 진행하고 있음. 그 결과 꽃집의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써 재구매율이 70%를 상회하고 있음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는가?
- 사업을 시작할 때 ‘긴 시간 동안 화훼 시장이 전통 시장에 머물러 있는 이유가 있을 것’ 혹은 ‘그게 사업이 되겠냐’하는 말을 많이 들었음. 하지만 서비스를 런칭한 지 약 1년 만에 부산 지역 꽃집 중 44.5%가 저희 꽃팜을 이용하게 되었고 8,400여 건의 주문을 통해 약 33만 송이의 꽃을 판매했음. 특히 하루 평균 꽃팜 플랫폼에 고객이 체류하는 시간은 무려 87분 이상임. 지역의 꽃집이 거의 매일 꽃팜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음. 꽃팜이 점차 꽃의 종류와 가격, 시세 변동 등 꽃의 트렌드를 파악하는 기준이 되어가고 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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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단어 | 재고 관리가격 구매꽃팜 플랫폼개발한 화훼 전용자체 개발한 화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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