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발견' 1인 가구 이사 개선
작성자 : CLO 엄지용 기자 / LoTIS 2017.05.08 게시‘짐카(개발사: 다섯시삼십분)’는 2015년 5월 론칭한 O2O 이사 서비스 업체다. 짐카는 1인 가구를 위한 셀프 포장이사 서비스로, 1인 가구 이사와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해준다는 것을 목표삼아 성장하고 있다. 짐카 서비스에는 이사를 도와주는 인력인 ‘짐맨’, 짐맨이 이동하는 차량 ‘짐카’, 실제 이삿짐 운송을 담당하는 용달트럭 운전자이자 파트너인 ‘짐카드라이버’, 이밖에 이사에 필요한 박스와 부자재가 포함된 ‘짐박스’ 등이 포함된다.
그림1. 이사박스 7개, 박스테이프, 목장갑, 완충제, 크기별 비닐봉투(큰 봉투 2개, 중간 봉투 5개, 작은 봉투 10개), 커터칼, 물티슈가 포함된 짐박스는 27,800원에 판매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은 우선 짐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견적확인’ 신청을 한다. 고객이 옮기는 짐의 무게, 수량과 이동 거리에 따라 견적이 달라지며, 고객 입장에서는 4개의 서비스(에어/라이트/베이직/플러스)에 대한 확정된 단일 견적을 받아 그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층수 등 고객의 이사 조건에 따라 4개의 서비스 중 고객에게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서비스만 선택적으로 노출된다. 알고리즘을 통해서다. 4개의 서비스 중, 우선 ‘짐카에어’는 짐카드라이버가 운전만 해주는 상품이며, ‘짐카라이트’는 짐카드라이버가 이사를 도와주는(무거운 짐 이동 등) 상품이다. ‘짐카베이직’은 짐맨이 포함된 서비스로 고객이 포장해둔 짐을 짐카매니저가 옮겨주는 상품이다. 끝으로 짐카플러스는 포장 서비스까지 포함된 상품이다. 서비스를 선택한 뒤 결제를 끝내면 신청이 완료되며, 희망 고객에 한해 이사에 필요한 부자재 묶음인 ‘짐박스’를 별도 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다. 고객이 이삿날까지 짐정리를 끝내면 선택한 서비스에 따라 그에 맞는 짐카드라이버, 짐맨이 방문하여 이사를 도와준다. 한편 2017년 2월 기준 짐카 서비스(2톤 이하 이사)는 서울, 인천, 경기(수원, 안산, 성남, 구리, 고양)와 부산 동래구, 해운대구, 수영구, 남구, 부산진구(1.5톤 이하 이사만 가능, 포장이사는 준비 중)에서 이용 가능하다. 짐카는 이 가운데 부산지역은 짐맨이 활동하지 않고 짐카와 제휴한 파트너인 ‘짐카드라이버’만을 중심으로 서비스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 호응도 눈길을 끈다. 짐카 관계자에 따르면 1차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스타트업 관계자, 기자, 지인 등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었으나, 이후 입소문을 타고 2차, 3차 이용자로 확장됐다. 2017년 2월 기준 짐카가 수행하는 월간 이사건수는 약 600~700건이다. 짐카 서비스를 이용해본 한 고객은 “여태까지 이사하면서 이용한 용달차량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좋은 서비스를 받고 이사를 끝냈다”며 호의적인 SNS 후기를 남겼다. 짐카를 이용한 또 다른 스타트업 관계자는 “2016년 5월 짐카로 이사했는데 자동 견적부터 끝마무리까지 모두 마음에 들었다”며 “함께 방문한 짐맨 또한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
경험이 만든 이사 서비스
짐카 임직원 전원은 짐카 베타서비스 론칭 직후 이사 서비스를 직접 수행해보았다. 이사 서비스를 전담하는 짐맨뿐 아니라 디자이너, 개발자, 대표 가릴 것 없이 모두 나서서 이사 업무를 경험한 것이다. 베타서비스 기간 동안 짐카 직원들이 얻은 현장경험은 짐카 운영에 많은 도움을 줬다는 설명이다. 특히 현장에서 얻은 수많은 변수들이 짐카가 개발한 솔루션에 고스란히 녹아들었다. 가령 짐카는 베타서비스가 한창 진행 중이던 2015년 7월 중순, 한 고객의 투룸 이사를 의뢰 받고 2.5톤 차량에 짐을 실은 뒤 목적지로 갔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골목의 폭이 좁아 집 앞까지 진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었다. 결국 차량을 큰 길에 새워두고 긴 동선을 반복해서 짐을 옮겨 이사를 끝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정보다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려, 다음 고객과는 약속한 이사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돌발변수를 체크하지 못해서 발생한 사고였다. 짐카는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경험한 여러 변수와 실제 데이터를 모아 솔루션을 고도화 시키고 있다. 정상화 짐카 대표는 “초기에 짐카 전 직원이 직접 이사 업무를 수행한 것은 우리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몸소 체험하기 위해서였다”며 “짐카는 이를 통해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와 솔루션의 정확도를 일치시켰고, 현장에서 직접 겪은 경험들은 시스템 알고리즘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짐카드라이버,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용달기사는 짐카의 대표적인 파트너다. 자체적으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짐카에게 실질적인 차량 네트워크를 제공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비스 운영 초기 용달기사와의 협업을 통한 서비스 제공은 ‘고객 서비스 측면’의 문제를 발생시켰다. 용달차량 기사의 서비스 지향점과 짐카의 서비스 지향점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존재했기 때문이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짐카는 자체 검증을 거친 용달기사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짐카드라이버’의 탄생 배경이다. 짐카에 따르면 애초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았던 기사들도 짐카와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 있으며, 몇몇 기사는 1년 이상 짐카와 함께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그리고 이처럼 검증된 용달기사만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짐카라이트’인 것이다. 기존에 경차를 타고 이동하며 고객 이사를 도와줬던 짐맨들 중 몇몇은 자체적으로 ‘랩핑된 트럭’과 화물번호판을 구매하기도 했다. 짐카에 따르면 이는 자차 운영과 가까운 개념이다. 짐카는 짐맨들이 일정 기간 활동을 거쳐 결국 자체 트럭을 통해 독립할 수 있는, 창업에 가까운 모델을 만들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림2. 짐카의 핵심 파트너 ‘짐카드라이버’
정 대표는 “자체 차량을 구매한 짐맨들은 이미 짐카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며 검증된 분들”이라며 “짐카드라이버 역시 고객의 이사 후기를 통해 지속적으로 평점 관리를 하고 있고, 서비스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인 가구와 ‘생활의 발견’
짐카는 기존 시장에 잠재된 불편함을 다음과 같은 3가지로 규정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한다. 첫째는 신뢰할 수 없는 업체에 관한 문제다. 짐카에 따르면 1인 가구 이사 시장에 대한 니즈는 충분히 존재하지만 그것을 수행해줄 신뢰도 있는 업체는 여태 존재하지 않았다. 포장이사 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필요 이상의 과도한 비용을 발생시킨다. 그렇다고 용달업체를 통해 이사를 하기에는 서비스 질이 만족스럽지 못하다. 짐카는 이런 니치시장을 공략하여 시장에 진입했다. 짐카의 목표는 1인 가구 이사 시장 안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다. 둘째는 표준화되지 못한 가격의 문제다. 현재 1인 가구 이사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용달업체의 가격은 제각각이다. 거리별 요금 정도만이 명시되어 있으며, 이사를 위한 부가적인 도움을 요구하면 현장에서 추가 비용을 청구하는 경우도 많다. 그마저도 업체들마다 다르기 때문에 소비자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이에 짐카는 자동 견적 알고리즘을 통해 각 고객의 상황에 따른 ‘확정견적’을 제시해주며, 이외에도 이사에 필요한 부자재인 ‘짐박스’ 역시 명기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시장에 표준화된 가격을 제시한 것이다. 마지막은 이사에 따르는 귀찮고 불편한 과정이다.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은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한다. 가령 짐을 넣을 박스를 구한다든가, 차량을 수배한다든가, 짐을 재배치하고 옮기는 것이 그것이다. 짐카는 이사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제공해주고자 한다. 현재 부자재 구비, 차량수배, 이사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17년 6월 중으로 이사와 관련된 부가 서비스를 새롭게 론칭할 예정이다. 가령 짐카는 이사가 끝난 후의 방청소, 정수기·인터넷·전화·TV와 같은 생활편의 설비 설치 등 고객이 이사 과정에서 발견하는 모든 ‘생활의 불편’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정 대표는 “우선 높은 서비스 품질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1인가구와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서비스 품질을 기반으로 장차 짐카는 1인 가구 이사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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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단어 | 이사 서비스1인가구 이사 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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