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물류창고 내 로봇 적용: XPO/Nestle, DHL, Tally Robot

작성자 : 인천대학교 동북아물류대학원 송상화 교수 / LoTIS 2018.10.04 게시

물류전문기업 XPO는 세계 최대 식품 기업 중 하나인 Nestle와 미래물류창고 (Warehouse of the Future) 개발 협력을 발표함 [1]

- 2018년 06월 미래 물류 기술 개발에 대규모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진행 중인 물류 전문 기업 XPO는 end-to-end 미래 공급망 완성을 위해 운송 분야뿐만 아니라 물류창고에 대한 디지털 변혁 과제를 추진 중임

- 소비자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형 물류창고를 필요로 하던 Nestle는 XPO와 협력하여 영국 Leicestershire 에 위치한 SEGRO East Midlands Gateway Logistics Park (SLPEMG) 내 638,000 평방피트 (약 18,000평) 부지에 2020년 운영을 목표로 물류창고 건설함

- Nestle의 물류 부지는 고속도로 및 공항, 항만 접근성 측면에서 효율적인 위치로 평가받고 있으며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 Swisslog와 협력하여 물류 창고 내 분류 설비 및 물류 로봇 부분에 투자 계획임

- 이번 물류창고 투자를 통해 Nestle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XPO는 미래형 물류창고의 테스트베드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 동일한 형태의 미래형 물류창고를 제공하는데 있어 중요한 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임

Nestle와 XPO 모두 물류창고의 디지털 변혁 과제를 추진한 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물류 산업을 통틀어 미래형 물류창고를 대규모로 투자한 사례는 Amazon, Alibaba, JD.com, DHL 등 일부 유통 및 물류 글로벌 대기업으로 제한되고 있어 물류창고의 표준 정립에 큰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 물류기술은 협력 로봇 (Collaborative Robots), 실내 드론, 혁신적 분류 시스템 (Sorting System)이며 자동화된 물류 창고 내 지능화 알고리즘의 적용을 통해 수요를 예측하고 수요에 다라 다품종 소규모 주문을 하나의 파렛트에 혼적하는 수요 대응형 물류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음

- XPO는 물류 기업을 넘어 글로벌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발전전략으로 설정하고 기존의 물류 서비스 개선을 넘어 기술에 기반한 디지털 물류 혁신에 대규모 투자 진행 중이며, 미래형 디지털 물류창고 역시 첨단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됨

그림1. Nestle+XPO 물류창고에 도입될 물류 로봇 예시[1]

Amazon과 DHL은 미래형 물류창고 투자에 있어 핵심은 피킹 로봇에 있다고 보고 글로벌 로봇 챌린지 (Global Robotics Challenge)를 통해 전세계 연구자들의 피킹 로봇 개발을 지원함 [2]

- DHL에 따르면 물류 산업에 1백 2십만 대의 로봇이 투입되는데 몇 세기가 걸렸지만, 3년 이내에 물류 현장에서 활용되는 물류 로봇의 수가 2백6십만대를 넘을 것으로 예측하며, 빠른 시일 내에 물류창고 투자 시 물류 로봇 활용은 표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음

-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반복적 작업을 로봇에 맡기는 것은 당연한 결론임

- 현재까지 활용되는 대부분의 물류 로봇은 중량 파렛트를 컨베이어벨트에서 옮기는 대형 로봇이나 Amazon의 Kiva Robot과 같이 물류창고 내 상품의 이동을 지원하는 물류 로봇이 대다수를 차지하며, 상품을 피킹하는 부분에 대한 로봇 활용은 너무 복잡하여 쉽지 않다는 인식이 일반적 이었음

- 그러나, 로봇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함에 따라 물류 프로세스 중 로봇 적용에 있어 미개척 영역이었던 피킹 부분에 대한 로봇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고, DHL의 경우 Fetch Robotics와 협력하여 이동형 피킹 로봇 현장 응용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 2017년 DHL은 Dell EMC와 함께 모바일 피킹 로봇 글로벌 챌린지를 진행하여 스타트업이나 학계, 연구기관의 피킹 로봇 개발을 독려하고 있음

- 물류 현장에 로봇을 선도적으로 활용해온 Amazon 역시 매년 Amazon Robotics Challenge를 개최하고 있음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로봇 개발은 이동, 피킹 등 기존 물류창고 운영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역에의 응용도 활발해지고 있으며, Tally 로봇의 경우 비전 인식 기술 및 RFID 리더를 통해 매장이나 창고 내 상품 재고 수준을 파악하는데 활용되기 시작 [3]

- 매장이나 창고 내 재고 수준 파악은 공급망 관리의 가장 기본적 가시성 확보에 필수적인 과정이지만, 지금까지 재고 파악은 현장 작업자의 수작업에 의존하여 왔음

- 최근 재고 가시성 확보를 위한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로봇을 활용한 기술 적용도 활발해지고 있음

- Simbe Robotics는 Tally 로봇에 비전 인식 기술, RFID,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매장 및 창고 내 재고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기술을 개발함

그림2. 매장 내 상품 재고수준을 파악하는 Tally Robot 운영 예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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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freightwaves (2018.01.01) supplychaindigital (2018.01.01) themanufacturer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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