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품은 진주햄, ‘경쟁력은 콜드체인’

작성자 : CLO 엄지용 기자 / LoTIS 2017.12.19 게시

수제맥주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시장을 노리고 진입하는 기업의 움직임 또한 활발하다. 대표적인 기업이 진주햄이다. 지난 15년 진주햄은 1세대 수제맥주 브루어리(제조공장) ‘카브루’를 인수했다. 이후 진주햄은 수제맥주의 경쟁력을 ‘콜드체인’으로 보고 해당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에 따르면 진주햄이 처음부터 수제맥주 브루어리를 인수하고자 했던 것은 아니었다. 박 대표는 애초 진주햄은 햄과 맥주의 ‘궁합’을 고려하여 수제맥주 펍을 열고자 했으나, 그 과정에서 카브루 박철 (전)사장을 만난 것이 인수의 계기가 됐다고 설명한다. 박 대표는 박철 사장과 여러 차례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수제맥주 사업의 성장가능성을 인식했다.



실제로 수제맥주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가 지난 5월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맥주에 대한 수요 증가로 수입맥주 및 수제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그중에서도 수제맥주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2015년 출고금액 기준 4조 6,000억 원의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국내 맥주시장 중 대기업 3사(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의 시장점유율은 12년 95.9%에서 15년 91.5%로 감소 추세다. 반면 그 곳을 수입맥주와 수제맥주가 비집고 들어오고 있다는 게 산업은행 측의 설명이다.



물론 아직 수제맥주 시장은 15년 출고금액 기준 200억 원 규모로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약 0.5%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산업은행은 매년 수제맥주 시장이 10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수제맥주의 시장 점유율이 전체의 10% 수준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현재 브루어리 업계가 추산하는 수제맥주 시장의 규모는 약 300~500억 원이며, 연간 3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카브루를 인수한 진주햄은 수제맥주 브루어리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콜드체인 물류 역량’ 확보를 꼽는다. 수제맥주의 핵심경쟁력인 ‘품질’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에 수제맥주를 냉장 상태로 배송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주햄은 카브루 인수 이후 줄곧 SCM(Supply Chain Management)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이는 실제 성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진주햄은 2015년 7월부터 3자물류 시스템을 전면 도입했으며, 맥주 1케그(20L) 주문 시 부산까지는 D+1일, 제주지역까지는 D+2일 내로 배송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카브루를 제외한 국내 어떤 수제맥주 브루어리도 이루지 못한 쾌거라는 게 카브루의 설명이다.



박정진 진주햄 대표는 “카브루의 콜드체인은 매일 5톤 냉장 윙바디 차량으로 (맥주를)가평 공장으로 들여와 동원로엑스의 수도권 물류센터인 용인 백암센터로 보낸 뒤에 이를 다시 전국 물류허브를 통해 각 거래처(주류도매상)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라며 “(맥주를)연중 2~5도로 냉장 보관하고, 주류도매상 이후 펍에 배송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콜드체인으로 관리되는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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