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새롭게 선보이는 자동화 식품창고

작성자 : 고려대학교 정태수 교수 / LoTIS 2020.01.30 게시

월마트는 최근 알파봇(Alphabot)이라는 차세대 식품창고를 공개

-  아마존과의 치열한 식품산업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완전 자동화된 20만 제곱피트(약 562 평) 규모의 자동화된 창고를 공개

-  알파봇에서는 로봇 카트들이 돌아다니면서 지정된 물품들을 직원들에게 배달해 주기 때문에 기존의 창고보다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작업할 수 있음

-  창고에서 로봇 카트들이 물품을 찾은 다음, 회수 장소에서 대기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물품을 배달하고, 마지막으로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최종적으로 배송처리를 함

-  유통업자들은 이런 과정을 “미세 풀필먼트 (Micro-Fulfillment)”라고 부르고 있으며, 식품 산업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됨

-  월마트의 관리자인 Brian Roth에 따르면 “알파봇의 출시로 월마트의 공급사슬은 완전히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하며, 알파봇을 통해서 기존 공급사슬을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직원들도 더 신속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언급

그림1. 월마트의 로봇 자동화 플랫폼, 알파봇 (Alphabot)

식품 산업 특성상 속도와 효율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기 쉽지 않음

-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 Webvan이라는 식료품 유통업체가 수요 예측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한 확장을 거듭한 결과, 3년 만에 사업을 접게 되었음

-  Webvan의 실패 이후, 식품산업에서 온라인 구매가 제대로 정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

-  특히, 소비자들의 성향상 식품을 온라인에서 주문하기보다는 직접 보고 고른 다음 결제하는 것을 선호하며, 식품산업 자체가 성장률이 낮은 편이고 마진도 높지 않음

-  하지만 미국의 경우, 식품산업 규모가 $8000억인 만큼 많은 유통업자가 자사의 규모를 키우기 위해서 점점 온라인 쇼핑 쪽으로 관심을 기울임

월마트는 다행히도 온라인 식료품 쇼핑에서 나름의 우위를 점하고 있음

-  실제로 미국 월마트의 매출 절반을 온라인 식료품 쇼핑 서비스가 차지

-  이와 같은 인기에 힘입어, 월마트는 적극적으로 온라인 서비스에 투자하고 있음

-  2016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이 온라인 주문을 수령할 수 있는 픽업 장소가 400개 였으나 지금은 픽업 장소가 3,000개가 넘음

-  픽업 장소 외에도, 직접 농수산물을 고객의 집에 배달해 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으며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실험해보고 있는 단계임

-  적극적인 투자 덕분에 월마트는 아마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음. 실제로 Retail Feedback Group의 조사에 의하면, 37%의 소비자들이 온라인 식품 쇼핑을 할 때 월마트를 선호한다고 밝혔으며, 이는 아마존의 29%보다 더 높은 수치였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해 월마트는 계속 노력해 나갈 것임

-  알파봇은 Alert Innovation이라는 회사와의 협력으로 탄생한 작품임

-  월마트는 알파봇을 통해 온라인 식료품 쇼핑의 수익성을 더 높일 계획임

-  기존의 창고에서는 수십 명의 근로자가 물품을 픽업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었으며, 이와 같은 과정은 매우 노동 집약적이었음. 물품을 픽업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일어날 확률도 높았으며 소비자들에게 원하는 물품을 전달하는 데 시간도 오래 걸렸음

-  이런 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알파봇은 30개의 로봇 카트를 이용해서 공장 안을 효율적으로 움직여 원하는 물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찾아냄. 실제로 알파봇은 사람보다 10배 빠르게 원하는 물품을 찾아낼 수 있음

-  물론, 알파봇은 아직 완벽한 시스템이 아님. 기술적 한계 때문에 청과류를 집을 수 없으므로 이와 같은 경우에는 아직 사람의 손에 의존해야 함. 현재 알파봇을 운영하는 Salem 지점은 최대 주문량의 20% 정도 수준 (매일 약 170건)에서 운영하고 있음

미래에는 알파봇과 같은 시스템이 더 많이 등장할 것으로 예측됨

-  월마트 외에도 “미세 풀필먼트” 서비스에 투자하는 기업은 많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르면 월마트의 알파봇이 현재 가장 다양한 주문을 처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평가되고 있음

-  월마트는 알파봇을 두 개의 지점(오클라호마 주의 Mustang, 캘리포니아 주의 Burbank)에 더 오픈 할 계획이라고 밝힘

-  미래에는 알파봇이 식품을 직접 고객들의 차까지 배달할 수도 있을 것임. 월마트의 임원인 Tom Ward는 “월마트는 소규모의 실험만 해서는 이익을 거둘 수 없기 때문에 알파봇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힘

월마트의 알파봇 플랫폼은 식료품 온라인 주문 시장에서 사업자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시점에 식료품 피킹작업과 배송처리 자동화를 위해 기존 유통업체가 그간 많은 고민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라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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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단어 월마트 알파봇픽업 장소온라인 식료품 쇼핑물품 픽업미래 알파봇
자료출처 latimes (2020.01.01) alertinnovation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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