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는 택배보관함 시장, 中물류업계 새바람 될까

작성자 : CLO 임예리 기자 / LoTIS 2017.12.14 게시

집을 비운 사이 택배기사가 집을 방문하는 것만큼 난감한 순간은 없다.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특히 베이징처럼 큰 도시에 혼자 사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이런 문제를 경험해 봤을 것이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택배보관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택배보관함 사업은 초기 자본이 많이 들고, 관리·유지를 위한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이익을 좀처럼 내기 힘들어 보인다. 그런데 이 시장이 최근 2~3년 사이에 100억 위안 규모의 자본을 끌어들이며 성장하고 있다.

그림1. 대도시에서 자주 보이는 ‘e잔(e?)’이라는 이름의 주황색 택배보관함

처음 택배보관함은 배송완료 문제 때문에 등장했다. 중국인의 소비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되면서 택배 물량 역시 증가했다. 택배 배송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불만도 늘었다. 가령 고객이 집을 비운 사이 택배기사가 집을 방문하면, 고객은 택배기사에게 재방문을 요청하거나 집 근처 슈퍼 등에 물건을 맡겨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그러나 택배기사와 재방문 시간을 조정하는 것도 어렵고, 다른 곳에 맡긴 택배를 찾을 때 신분증과 휴대폰 번호 등을 제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러나 업계 추측에 따르면 택배보관함이 등장한 뒤 택배기사의 배송 완료 비율이 5배 가까이 늘었다. 재배송 등 배송 말단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지출되는 비용 역시 줄었다. 택배보관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한 까닭이다.



사용자가 택배보관함 이용에 익숙해지면서 택배보관함 수요는 더 늘고 있다. 택배보관함 e잔(e栈)을 운영하는 심천중집전상물류과기유한공사(深圳中集电商物流科技有限公司)가 한 발표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2,000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지금까지 택배보관함은 단순히 택배 수령 창구로만 여겨져 왔다. 하지만 향후 택배보관함은 생활 속 교호(交互) 시스템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며, 해당 시장 역시 1,000억 위안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이트(LoTIS. www.lotis.or.kr)의 콘텐츠는 무단 복제, 전송, 배포 기타 저작권법에 위반되는 방법으로 사용할 경우 저작권법 제 136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핵심단어 문제 해결사이 택배기사택배기사 재방문
자료출처
첨부파일
집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