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항만의 조건, 주요국 항만 경쟁력 비교를 통한 부산항의 성장성 진단

작성자 : 이종태 부산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25.01.31 게시

스마트 항만 조건

1) 선석 및 하역 능력: 항만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선박 접안 능력과 하역 능력이 강조되었다. 이 두 요소는 항만이 화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기본적인 요소로, 이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항만을 만드는 중요한 조건이다.

2) 항만 연결성: 항만이 주요 간선 항로에 위치하고 다른 항만들과 높은 연결성을 유지할 경우,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는 선박 운항의 효율성을 높이고, 물류 비용 절감과 신속한 공급망을 가능하게 한다.

3) 물류 클러스터와 경제적 역할: 최근 항만 주변에 형성된 산업 및 물류 클러스터는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고, 해당 지역의 경제에 큰 기여를 한다. 이는 항만 도시로서 물량, 고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며,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4) AHP, DEA, ISCDI: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DEA(Data Envelopment Analysis), ISCDI(International Shipping Center Development Index)와 같은 분석 기법들이 항만의 경쟁력 평가에 활용된다는 점은 매우 유용한다. 이러한 기법들을 통해 항만의 경쟁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그림1. 스마트항만

정보통신신문

주요국 항만 경쟁력 순위

2023년 항만 경쟁력 순위: 상하이, 싱가포르, 닝보/저우산항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하는 가운데, 부산항은 7위를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지만, 천진항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점은 경쟁의 치열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함께 두바이항이 홍콩항을 제치고 상승한 점은 중동 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항만들이 글로벌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야 하는 필요성을 시사한다.

LPI(물류경쟁력지수): 한국은 2023년 LPI 순위에서 17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항만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물류 인프라의 개선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물류 인프라 품질, 물류 서비스 품질, 정시 도착률 등의 개선이 항만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부산항 경쟁력 분석에 따른 시사점

1) 하역 능력 및 선박 접안 능력 강화: 부산항을 포함한 주요 항만들의 하역 능력과 선박 접안 능력 확대가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려면 이를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 확장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2) 항만 연결성 강화: 항만의 연결성을 높이는 노력이 더욱 중요해졌다. 부산항은 글로벌 연결성에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광양항과 인천항의 순위가 하락한 것은 글로벌 공급망 내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다른 항만들과의 물류 네트워크 강화가 필요한 점이다.

3)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 물류 서비스 품질의 향상은 항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와 함께 항만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비용 절감 및 물류 속도 개선이 가능해질 것이다.

4) 글로벌 항만 경쟁의 치열화: 중국, 싱가포르, 중동 등 글로벌 항만들이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한국의 주요 항만들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물류 인프라와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야 한다. 특히, 천진항과 두바이항의 성장은 한국 항만에 도전 과제가 될 것이다.

5) 물류 인프라의 품질 향상: 물류 인프라 품질은 LPI에서 중요한 지표로 다뤄지는 점인데, 한국이 LPI 순위에서 상승한 것은 물류 인프라의 질적 개선이 이루어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항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류 인프라의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요구된다.

소결

한국의 주요 항만들은 글로벌 경쟁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하역 능력 및 선박 접안 능력의 확장, 물류 연결성 강화, 물류 서비스 품질 향상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인 개선이 요구된다. 특히,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부산항과 같은 주요 항만은 효율적인 물류 프로세스 도입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이다.

싱가포르: 항만 자동화와 스마트 항만 구현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항만 중 하나로 손꼽히며, 그 핵심 전략은 자동화 및 스마트 항만 시스템 구축이다. 싱가포르는 Port of Singapore Authority (PSA)와 협력하여 자동화된 컨테이너 하역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물류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1) 자동화 시스템: 하역과 이동을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처리하여 물동량 증가에 따른 효율성을 높였으며, 특히 터미널 내 로봇과 자동화된 컨테이너 이동 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다.
2) 스마트 항만: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를 활용하여 항만 운영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된 물류 경로를 제공하여 물류 비용 절감과 시간 단축을 이끌어냈다.

따라서, 이 시스템은 물동량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림2. 싱가포르항만

PSA

네덜란드 로테르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 강화

네덜란드의 로테르담 항만은 유럽에서 가장 큰 항만으로, 그 경쟁력의 핵심은 다양한 물류 인프라와 고도의 연결성이다. 로테르담은 유럽 내 다른 항만들과의 높은 연결성 외에도,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통한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

1)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 로테르담은 철도, 도로, 수로 등을 통해 유럽 내 주요 도시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물류가 가능해지고 있다. 이처럼 멀티모달(복합) 운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은 로테르담의 큰 경쟁력 요소이다.
2) 지속 가능한 항만: 로테르담 항만은 지속 가능성에도 큰 투자를 하고 있으며, 탄소 배출 감소를 목표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항만 내 전기 화물차 운행과 항만 운영에서의 탄소 배출 저감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3) 디지털화와 혁신: 로테르담은 항만 운영의 디지털화를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고, 물류의 최적화된 경로를 분석하는 기술을 도입하여 경쟁력을 강화하였다.

그림3. 로테르담 항만

Eurostat

중국 상하이: 거대 물류 네트워크와 항만 인프라 확장

중국의 상하이 항만은 세계에서 가장 큰 물동량을 자랑하며, 그 경쟁력은 항만 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장과 효율적인 물류 네트워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상하이는 또한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과 연계하여 글로벌 물류 허브로 자리 잡고 있다.

1) 대형 항만 인프라: 상하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 중 하나로, 터미널 확장과 자동화된 하역 시스템을 도입하여 물동량을 증가시키고 있다. 이는 선박의 접안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대규모 화물 처리가 가능하다.
2) 중국의 ‘일대일로’ 전략: 상하이는 일대일로 전략에 따라 다양한 국가들과의 교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 상하이는 효율적인 항만 운영을 위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하고,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최적화하고 있다.

그림4. 상하이 항만

신화통신

두바이: 중동 물류 중심지로의 성장

두바이 항만은 DP World가 운영하며,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항만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두바이는 항만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통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1) 중동 물류 허브: 두바이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잇는 중요한 물류 교차로로 자리잡고 있다. 항만 주변에 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하여 지역 경제와 물류 산업을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2) 자동화 및 디지털화: 두바이는 항만의 자동화와 디지털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항만의 하역 시스템을 자동화하고,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물류 흐름을 최적화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3) 성공적인 기업 유치: 두바이는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제공하여, 글로벌 물류 기업들이 이곳에 배후 공장을 두고 물류 허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그림5. 두바이 항

구글기반

대한민국 부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

부산항은 현재 세계 주요 항만 중 7위로 자리 잡고 있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는 중이다.

1) 스마트 항만 구축: 부산항은 스마트 항만 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IoT,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물류 흐름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하역 및 선박 접안 능력을 최적화하고 있다.
2) 항만 확장 및 인프라 강화: 부산항은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항만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신항과 같은 신규 터미널 개발을 통해 항만의 처리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3) 글로벌 항만 연결성 강화: 부산항은 다양한 국가와의 연결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항로를 확대하고 있으며, 항만의 물류 네트워크를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하고 있다. 

결론

이들 주요국 사례는 항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전략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자동화, 디지털화, 멀티모달 물류 네트워크 강화, 지속 가능성, 글로벌 연결성 확대 등이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각국의 항만들은 이러한 전략들을 통해 물류 효율성 및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 부산항도 이러한 전략들을 참조하여 항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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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단어 항만 경쟁력 선박 접안 능력부산항스마트항만물류 서비스 품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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