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발표를 통해 본 우버의 상반기 성적표
작성자 : 이태호 픽쿨 대표 2025.08.29 게시"Data가 증명했다" Uber의 17달러 실험이 밝혀낸 충격적 사실
들어가면서 - 실적의 개요
모빌리티 기업 우버(티커: UBER)가 2025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126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억 5천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0.63달러였다. 이는 시장 예상치 대비 매출은 1.48%, 주당순이익은 23.99% 상회한 수치다.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는 1억 8천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총 여행 건수는 32억 6천8백만 건으로 18% 증가했으며, 총 거래 금액(그로스 부킹)은 467억 5천6백만 달러로 17% 증가했다. 모빌리티 부문 매출은 72억 8천8백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그로스 부킹은 237억 6천2백만 달러로 16% 증가했다. 세그먼트 조정 EBITDA는 19억 5백만 달러로 22% 증가했다. 딜리버리 부문 매출은 41억 2백만 달러로 25% 증가했다. 그로스 부킹은 217억 3천4백만 달러로 20% 증가했다. 세그먼트 조정 EBITDA는 8억 7천3백만 달러로 48% 증가했다. 물류 중개 부문은 매출과 그로스 부킹 모두 12억 6천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세그먼트 조정 EBITDA 손실은 전년 동기 1천2백만 달러에서 6백만 달러로 50% 개선됐다.
1. 4분기 연속 19% 성장으로 모빌리티 독주 체제 공고화
모빌리티 부문은 4분기 연속 19% 이상의 운행 건수 증가율을 달성했다. 우버 경영진은 소비자 참여 확대가 주요 성장 요인이라고 우버는 모빌리티 부문에서 바벨 구조 사업 모델을 채택하고 있다. 저가형 수익 모델에서는 시장 규모 확대와 이용 빈도 증대를 목표로 2륜, 3륜 차량 서비스를 확대 중이다. 모토 서비스는 연간 15억 달러 이상의 총 거래금액을 창출하고 있다. 대기시간 증가 대신 평균 9% 할인을 제공하는 Wait & Save 서비스는 30개국에서 운영되고 있다. 공유 승차 서비스인 우버 셔틀은 뉴욕 지역 공항 노선에서 편도 약 25달러로 서비스되고 있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예약 서비스와 고급 차량에 대한 프리미엄을 지불할 의향이 있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컴포트, SUV, 블랙 등 프리미엄 차량 서비스는 총 거래 금액 기준 연간 100억 달러를 상회하는 거래금액을 기록했다. 운행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사전 예약 서비스는 60%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법인 고객 대상 Uber for Business는 30% 가까이 성장했다. 유럽과 중동 지역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이 지역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운행 건수가 증가했다. 유럽은 주력시장인 북미 지역 대비 인구는 2배에 달하지만 운행 건수나 여러 지표는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우버는 현지 택시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덴마크, 헝가리, 룩셈부르크, 슬로베니아에서 택시 서비스를 통해 진입하여 총 1,800만 명의 인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딜리버리 사업 월간 활성 플랫폼 소비자 수는 9분기 연속 성장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멕시코에서 강한 성과를 나타냈다. 우버는 30개 이상 운영 국가 대부분에서 1위 또는 2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료품과 신선식품 배달 사업은 미국, 캐나다, 대만, 일본에서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에서는 패밀리 달러, 파이브 빌로우, 딕스 스포팅 굿즈, 앳 홈, 펫 푸드 익스프레스 등과 제휴를 확대했다. 해외에서는 코스트코 파트너십을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으로 확장했으며, 캐나다 전역에서 소베이즈 전국 출시를 완료했다. 멕시코에서는 편의점 체인 옥소로 서비스 범위를 넓혔다. 2분기 말 튀르키예에서 트렌디 올 고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사업 가속화를 도모한다고 우버 경영진은 설명했다. 이러한 사업 확장과 다양한 시장 진출은 각 지역과 고객층 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가격 전략의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림1. 우버 앱을 바라보는 모습
우버
2. 17달러 vs 20달러 승차 데이터로 재이용률 예측 성공
우버가 고객의 가격 민감도와 재이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가격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우버 데이터 사이언스팀은 고객이 20달러 승차와 17달러 승차를 비교할 때 전환율이 다를 뿐만 아니라, 17달러 승차를 경험한 고객이 2일 후, 3주 후 등에 재이용할 성향이 더 높다는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우버 경영진은 이를 시차를 두고 나타나는 가격 반응 효과 측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시장에서 우버는 보험 비용 절감 효과를 소비자 가격에 즉시 반영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결과 가격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내 승차당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보험 비용 절감분을 고객 혜택으로 돌린 결과, 가격 인하에 따른 고객 재방문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우버는 저가 요금제인 우버 X의 가격 안정성을 위해 라이드 패스를 개발했다. 이 패스는 특정 노선에서 고정 가격을 제공하는 월 2.99달러의 구독 서비스다. 선불 패스는 5~20회까지 미리 구매하여 할인율을 높일 수 있다. 라이드 패스 구독 고객들은 평균적으로 월 6회 이상 더 우버를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과 브라질 내 10개 이상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이다. 우버는 서지 세이빙스(Surge Savings) 서비스도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승객이 몰리는 시간대의 요금 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수요가 폭증하는 시간에도 평소 수준의 요금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러한 요금 정책은 나이나 소득에 따른 다양한 고객층을 모두 끌어들이기 위한 것이다. 젊은 고객층이 수용할 만한 서비스로 오토바이 택시 같은 상품으로 가격을 낮추기 시작해 점차 다양한 차량 종류로 확장하고 있다. 우버가 다양한 가격 정책을 확장하는 이유는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간 크로스 셀링을 극대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림2. 배차 서비스를 보여주는 모습
우버
3. 우버 플랫폼 통합 전략 성과 가시화 - 교차 이용 고객 보유율 35% 높아
우버가 모빌리티와 딜리버리 서비스 동시 이용 고객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우버 분석에 따르면 두 서비스를 함께 사용하는 고객들이 단일 서비스만 이용하는 고객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했다.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고객들은 단일 서비스 소비자 대비 리텐션 비율이 35%포인트 높으며, 총 예약 금액과 매출 측면에서 3배 높은 성과를 보였다. 현재 우버 이용자 중 두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비중은 2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다. 우버는 이 비중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번 분기 우버 앱 내 딜리버리 서비스 활용도가 증가했다. 연간 딜리버리 거래금액의 12%가 우버 앱을 통한 주문이었다. 딜리버리 사업의 첫 이용 고객 중 30%는 우버 앱에서 유입됐다. 모빌리티 이용자의 30%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으며, 75%는 식료품이나 신선식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었다. 딜리버리 사업이 강한 호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대만 등 5대 시장에서는 딜리버리 소비자의 35%가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없었다. 우버는 이들 시장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을 유도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우버는 AI 모델을 통해 크로스 셀링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화가 교차 서비스 확대의 핵심 요소다. 출근길 스타벅스 커피 픽업 프로모션이나 휴가지 도착 시점에 맞춘 식료품 배송 등 개인 패턴과 이동 패턴을 분석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AI 기반 파인튜닝을 통해 개선되고 있다. 우버는 플랫폼 전략 실행을 위해 조직을 개편했다. 앤드루 맥도널드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승진하여 모빌리티와 딜리버리를 모두 총괄하게 됐다. 모빌리티 최적화 팀이 딜리버리 앱 최적화에도 참여하여 두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우버 앱에 우버 이츠 탭이 추가됐으며, 우버 앱에서 딜리버리나 식료품을 함께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두 앱의 소비자와 방향성이 다른 점을 고려해 별도 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우버는 밝혔다.
그림3. 개편된 우버의 슈퍼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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