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ship Technologies사의 마지막 마일(last mile) 자율 배송 글로벌 성공사례
작성자 : 백승렬 울산과학기술원 인공지능대학원 교수 2025.10.31 게시서론
Starship Technologies사 (https://www.starship.xyz) 는 2014년 Ahti Heinla가 설립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회사로 마지막 마일(last mile) 배송을 위한 자율 주행 로봇을 더 저비용으로 더 접근성 있게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 이 기업의 자율 배달 로봇이 스웨덴 스톡홀롬, 미국 대학 캠퍼스, 영국, 핀란드 등에서 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로봇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800만건 이상의 자율 배송을 성공적으로 완료하였다. 본 고에서는 일련의 기사 [1,2,4]와 논문[3]을 통해 스웨덴, 미국, 영국, 핀란드에서 Starship Technologies사의 성공사례를 살펴보고 해당 기술의 현 수준과 향후 가능성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스웨덴 foodora사의 음식 자율 배송
Starship Technologies사는 스웨덴의 Q-커머스 플랫폼인 foodora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25년 3월 13일부터 foodora의 음식 주문 배송 서비스를 자율로봇으로 시작하고 있다 (그림1 참조) [1]. 이 로봇들은 Sodermalm의 Hogbergsgatan과 Solna의 Bangatan에 위치한 foodora사의 마켓 매장에서 최대 3km에 이르는 거리까지 주문을 접수한다. 이 지역의 고객들은 foodora 앱에서 직접 주문을 수행하고 로봇은 몇분 안에 상품을 자율 배송한다. Starship Technologies사의 공동창업자인 Ahti Heinla은 foodora와의 협업을 통해 음식을 배달받는 방식을 확장하고 혁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로봇은 배터리로 구동되어 500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에너지 효율적인 배송을 통해 자동차 배달의 환경친화적인 대안으로도 고려되고 있다.
그림1. 스웨덴 foodora사의 음식 자율 배송 수행
https://www.starship.xyz/press/starship-and-foodora
미국 Towson 대학 내 음식 자율 배송
Starship Technologies사의 자율 주행 로봇 5대가 Union food market내 Towson 대학 캠퍼스에서 6개 식당 (벤토 스시, 던킨, 잭스 부리토, 할랄Shack, 로어 피자 등)의 음식을 자율 배송한다고 2025년 3월 24일 발표했다 [2]. Towson 대학의 학생, 교직원, 교수들은 Grubhub 앱을 통해 메뉴를 주문하고 캠퍼스 곳곳에 위치한 배달 장소에서 음식을 수령할 수 있다. 로봇들은 레이더, 센서, GPS를 활용한 정교한 머신러닝, 인공지능 그리고 센서 결합 기술을 통해 위치를 조정하며, 컴퓨터 비전 기술 기반 네비게이션 기술을 통해 주변 환경을 가장 가까운 인치 단위로 인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봇은 도로 횡단 뿐 아니라 연석을 오르는 것도 가능하며, 야간 주행뿐 아니라 비와 눈 속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로봇들은 자율 배송 기능 뿐만 아니라 음식물을 안전하게 배송하고 음식물에 대한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단열 칸막이를 갖추고 있다.
영국 Milton Keynes시에서 코로나 시기 비대면 자율 배송
[3] 논문은 2018년 Starship Technologies사의 식료품 배달 로봇의 초기 도입 이래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서 비대면 배송 수단으로서의 이 로봇의 역할에 대해 분석했다. 이 때 활용된 Starship Technologies사의 로봇은 56x68x56cm 크기를 가지고 27kg의 무게를 가지며 최대 10kg 용량의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주행 속도는 약 6km/h의 속도이다. 앱으로 주문을 받고 허브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에 도착 시 사용자에게 알림을 전송하며 사용자는 잠금잠치를 해제하여 물건을 배송받는다. 영국 Milton Keynes 지역이 인도와 자전거 도로가 잘 구비되어 있고 보행로 밀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서 로봇이 보행자와 충돌할 위험이 비교적 낮아 실험지역으로 선정되었으며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비대면 배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였다. 전염병 초기에는 30대 정도 로봇을 운영했는데 이후 70대, 100대 정도 규모로 운영횟수를 늘렸다.
핀란드 S 그룹과의 협업을 통한 식료품 자율 배송
Starship Technologies사는 핀란드 최대의 소매업체인 S그룹과 협업을 통해 식료품 로봇 자율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불과 1년 남짓만에 자율 주행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10개 지역 시험 운행에서 82개 도시와 마을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650대 이상의 로봇 서비스로 확장했다 [4]. 이러한 서비스는 S-kaupat이라는 모바일 앱을 통해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핀란드 최초로 자율 주행 식료품 배달을 전국적으로 확대한 사례이다.
결론
Starship Technologies사의 자율 배송 로봇은 도시 내 마지막 마일(last mile) 배송에서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지만 완전 자율화, 사회적 수용성 측면에서는 한계가 남아있다. 특히, 보행자 안전을 좀 더 고려해야 하며, 앱을 통해 배송되는 특성상 모바일 기술에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접근성 등의 문제가 남아 있다. 또한 미국 대다수의 주는 80-120lb 정도 무게까지만 허용하는 반면,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등은 550lb까지도 무게를 허용하는 등 미국 주마다 혹은 유럽 나라마다 로봇에 대한 스펙 제한이 달라 이에 대한 통일 문제도 남아 있다. 향후 지속적인 관심과 기술개발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 예상하고 이를 통해, 식품의 마지막 마일 배송 뿐 아니라 물류 산업 전반에 자율 배송 로봇의 적용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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